수험생 건강


두뇌 회전을 위한 음식 & 허리통증 완화법

뭐니뭐니해도 수험생 건강 관리의 기본은 부족한 휴식과 수면으로 인한 식욕을 잃지 않도록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것. “그 성적에도 밥이 넘어가냐” 는 억울한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먹어야 공부도 잘한다. 왜냐, 음식에는 두뇌를 자극시켜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고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 자고로, 먹는 걸 우습게 보는 사람치고 ‘크게 된 사람(키 큰 사람?)’ 못 봤다.

채식주의자가 머리가 좋다
육류 등의 산성 식품은 칼륨이나 비타민B1을 파괴해 정신 집중을 방해한다. 따라서, 야채류·과일·해초류·우유 등 알칼리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는 기억력을 높인다
정신을 집중시키거나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는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B1은 당질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필요한 물질이고 비타민B6, B12는 뇌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빈혈을 막아 준다. 비타민B군은 쇠고기, 돼지고기, 콩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파, 시금치, 겨자, 된장 등이 있다.

시험 전날밤, 빵과 만두는 피하라
두뇌 회전에는 머리에 좋은 레시틴이 다량 함유된 땅콩, 달걀 등이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곡류나 당질이 들어 있는 음식인 밥, 빵 등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식품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비타민류를 대량 소비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할 뿐만 아니라 안절부절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시험 전날 밤참으로 빵이나 만두를 먹는 것은 뇌 활동에 좋지 않으며, 소화되기 쉬운 우유나 참깨를 넣은 삶은 콩 등이 적당하다.

적당한 카페인은 두뇌 회전을 높인다
1∼2잔의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다. 차나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적당히 복용하면 사고의 흐름이 빨라지고 감각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도 단축되며 집중력이 높아진다. 주의할 점은 섭씨 65도 이상의 고온이어야만 카페인이 녹는다는 점. 따라서, 뜨거운 차나 커피를 마시면 흥분 작용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하루 열 몇 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니, 온몸이 성할 리 없다. 그 중 가장 혹사 당하는 건 몸의 중심인 ‘허리’. 체격에 맞지 않은 학교의 책걸상도 아픈 허리에 한몫한다. 요통(허리아픔)은 정신 집중을 방해할 뿐 아니라 피로를 더하기 때문에,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의 적이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통증 관리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골라라
요통의 가장 큰 요인은 나쁜 자세와 운동 부족. 허리를 받쳐 주는 허리근육과 인대가 허약해진 상태에서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어 척추변형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통증은 특히 팔꿈치와 책상 높이가 평균 8㎝ 이상 차이가 날 때, 등받이에서 뒤통수까지 높이가 42㎝ 이상일 때, 의자와 대퇴부 깊이가 6.7㎝ 이상 차이가 날 때 심하다고 한다.

따라서, 공부방 의자를 선택할 때는 등받이가 높고, 의자의 깊이가 대퇴부 길이와 같은 것을 골라야 한다. 허리를 밀착시킬 수 있기 때문. 의자 높이는 앉아서 무릎 각도가 90도일 때가 이상적이며,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의자는 20% 정도 무게를 더 받으므로 피해야 한다. 평소 의자에 앉는 자세와 허리 근육 강화 운동, 골반과 고관절(엉치뼈) 운동으로 자세를 교정해 주어야 한다.

배 나온 사람은 허리가 휜다
한의학에서는 허리의 변형과 요통의 원인을 고관절(엉치뼈)에서 찾는다. 고관절이 벌어질 경우 한쪽 골반이 올라가고, 체중을 버티기 위한 자연 허리가 휘며 통증이 온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좌식문화와 무거운 가방과 스트레스, 만성적인 운동 부족이 문제가 된다. 또, 일찍 배가 나온 학생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과 배근육의 균형이 무너져 허리 뒤틀림(척추측만)으로 이어진다. 척추측만이 심한 경우 양쪽 다리의 길이가 1∼2㎝ 차이가 난다. 이런 자세를 계속 유지할 경우 장기적으로 미용은 물론, 디스크와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시작되고 척추변형으로 인해 압박받는 장기에 질병이 생기게 된다.

자주삐는 다리가 길다
예방법은 벌어진 고관절을 안쪽으로 모으는 운동이다. 우선, 어느 쪽 다리가 짧은지를 알아야 한다. 보통 장애물을 나중에 넘거나 뒤돌아 볼 때 도는 방향의 발이 짧다. 자주 삐는 다리나 누워 잘 때 위로 포개지는 발이 길다. 고관절과 골반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간단한 체조를 자신의 발 길이에 따라 10분 이상씩 아침, 저녁으로 하면 효과가 있다.
문제는 평소 습관. 예컨대, 책상다리로 앉거나 다리를 벌린 채 비스듬한 자세로 책을 읽을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